EPS와 수출 증가세가 지수 상단 좌우환율·국채금리 안정에 불확실성 완화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흐름 속에서 코스피가 실적을 반영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가 유입되며 추가 상승 동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6200선을 돌파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5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824.6포인트까지 상승한 상태로, PER 8배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 상단은 6600선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배경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을 꼽았다. 1차 협상 결렬 이후에도 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핵 협상 조건이 제시되면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초반에서 안정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도 각각 4.2%, 98 수준으로 내려왔다.
환율과 금리도 안정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3%대로 낮아지며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23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 실적이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상향 이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0조원 수준까지 높아진 상태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코스피 이익 전망과 EPS가 추가 상향되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실적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수출 지표도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코스피와 수출 간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20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경우 지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10일까지 수출 증가율은 36.7%를 기록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실적과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단기 변동성은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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