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이번엔 '와이드 폴더블'···격차 더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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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번엔 '와이드 폴더블'···격차 더 벌린다

등록 2026.04.16 13:00

전소연

  기자

7월 언팩서 갤럭시 Z 폴드8 와이드 전격 공개애플 참전, 中 화웨이 맞서 글로벌 수성 나서화면 비율 최적화 및 사용성 극대화로 승부수

삼성전자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강남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삼성전자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강남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전자가 오는 7월 하반기 언팩 행사에서 화면 비율을 대폭 개선한 '와이드 폴더블폰'(갤럭시 Z 폴드8 와이드)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애플의 시장 진입과 중국 화웨이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 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들은 올해 일제히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올해 애플의 사상 첫 참전과 화웨이의 공세가 맞물리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 간의 치열한 삼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와이드 폴더블폰은 기존 모델 대비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외신을 종합하면 외관은 태블릿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특히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 변화도 감지된다. 기존 폴드 시리즈는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과 달리, 와이드 모델에는 망원 카메라를 제외한 2개의 카메라로 단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 외부 화면이 약 4.5인치, 펼쳤을 때 내부 화면이 7.6인치로 예상된다. 두께는 펼쳤을 때 약 4.9㎜, 접었을 때는 9.8㎜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가 4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웨이(30%) ▲모토로라(12%) ▲아너(7%) ▲구글(2%)이 뒤를 이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으로 삼성전자 31%, 애플 28%, 화웨이가 2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통상 애플은 하반기마다 새로운 시리즈를 공개하는데, 올해는 신제품 아이폰18과 함께 처음으로 폴더블폰 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참전하는 것은 설립 이후 최초다.

다만 애플의 경우 출시 여부를 놓고 시장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폴더블폰의 초기 생산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견되면서 생산과 출하 일정이 계획보다 미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기존 계획대로 9월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면서도 생산 공장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아 최종 출시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화웨이는 이미 와이드 폴더블폰 신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화웨이는 이달 중순 폴더블폰 신작 '퓨라 X 맥스(Pura X Max)'를 시장에 공개했다. 퓨라 X 맥스는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며, 가로 폭이 넓은 여권형 폼팩터가 큰 특징이다. 내부에는 7.6인치 W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외부 커버 스크린은 5.5인치 크기로 구성됐다.

카메라는 기본·초광각·망원 렌즈로 구성된 수평 바 형태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색상은 블랙·오렌지·퍼플·화이트 등 총 네 가지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이 접는 기술 자체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화면 비율 최적화와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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