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하루 170억달러 급속 유입지정학 리스크 완화, AI·테크 투자 재조명국내 펀드 순유출·외국인 코스피 관심 집중
유안타증권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계기로 글로벌 펀드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향후 전쟁 종식 시 성장주 중심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5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주식형 펀드 순유입 규모는 302억6000만달러로 전주 대비 크게 늘었고, 채권형 펀드 역시 134억2000만달러가 유입되며 동반 확대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루 동안 17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미국 시장이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스타일별로는 대형 혼합형 펀드로 자금이 집중됐다. 반면 성장주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휴전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성장주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섹터별로는 자금 흐름이 엇갈렸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14주 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반면, 금속 중심의 원자재와 기술(Tech) 섹터는 순유입이 확대됐다. 산업재 역시 가장 강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주식형 펀드가 순유출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외국인 이탈이 아닌 개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4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11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시장의 관심이 다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같은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며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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