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협상 기대감에 투자자 심리 회복오라클 등 기술주 강세로 시장 분위기 전환WTI·브렌트유, 전쟁 장기화 우려에 동반 상승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 긴장 속에서도 협상 재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1.68포인트(0.63%) 오른 4만8218.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상승한 6886.2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23% 오른 2만3183.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란 전쟁 이후 낙폭을 모두 회복하며 연초 고점에 근접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상승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그들은 협상을 정말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CNBC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을 반영하며 증시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등 중재국들이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약 12.7% 급등했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3%대 상승했다. 블랙록은 이번 전쟁의 거시경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미국 주식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주식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며 "모멘텀 투자자들은 상승을 놓치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 넘게 올라 배럴당 99달러 선에서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4% 이상 상승하며 100달러에 근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 결렬 이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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