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저평가' 청라신도시, 서울 전셋값 급등 반사이익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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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청라신도시, 서울 전셋값 급등 반사이익 볼까

등록 2026.04.11 07:01

권한일

  기자

서울 임대차 시장 부담 가중탈서울···수도권 외곽 수요 확대

청라국제도시 전경. 사진=BS한양 제공청라국제도시 전경. 사진=BS한양 제공

서울 전셋값이 장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실수요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 공급 축소와 월세 전환이 맞물리자 비용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서울을 벗어나 인접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추가 개발 여지가 풍부한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대안 주거지 중 한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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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60주 연속 상승

올해 전셋값 누적 상승률, 전년 대비 6배

서울 전세 매물 3개월 새 33.3% 급감

전국 아파트 월세 비중 60% 돌파

현재 상황은

전세 수급 불균형 심화

임차수요 월세 이동 가속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 사상 최고치 경신

펼쳐 읽기

서울 전출 인구 70% 경기·인천 이동

저평가 신도시, 특히 청라국제도시 부상

청라, 가격 부담 적고 개발 기대감 높음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3월 5주차 기준 0.15% 오르며 지난해 2월 첫 주 후 60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전세시장의 구조적 불안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 불균형은 매물 감소에서 확인된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집계를 보면 서울 전세 매물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석 달 전보다 33.3%(2만2848건→ 1만5243건) 줄면서, 경기도(-29.0%)를 제치고 전국에서 매물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자 임차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고 월세 가격이 다시 요동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거래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서울 내 주거비 부담이 커지자 실수요 인구 이동도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빠져나간 전출 인구 46만5096명 가운데 32만3437명(69.5%)이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동하며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으로의 '탈서울'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일부 저평가된 수도권 2~3기 신도시들이 대체 주거지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청라국제도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과 개발 기대감이 결합되면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일부 단지 실거래가가 10억원 선에 가까워지는 등 가격 회복 신호도 감지된다. 청라는 서울과 거리가 있지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고 무엇보다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도 변수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예정돼 있다. 추후 7호선이 개통되면 강남권 접근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도로망 확충까지 더해지면서 수도권 서부 축으로 연결성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대형 개발 사업에 따른 호재도 수요층 확대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스타필드 청라 준공이 다가오는 가운데 하나금융타운 등 대형 복합쇼핑몰과 문화, 금융 관련 시설 확충이 예고되면서 기업 이전은 물론, 상주인구 증가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에선 청라신도시가 가격적 부담이 덜하면서도 개발 기대감이 작동하는 몇 안 되는 지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 상승이 장기화할수록 인접 지역으로의 수요 분산이 불가피하다"며 "시장에선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청라를 포함한 일부 저평가된 수도권 외곽 신도시가 반사이익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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