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 세수 125조 전망···국채 부담 완화·증시 밸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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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수 125조 전망···국채 부담 완화·증시 밸류 높인다

등록 2026.04.11 09:03

김호겸

  기자

반도체 업황 반전으로 법인세수 증가 기대감국채 발행 부담 완화와 거시경제 선순환 효과기업 가치 재평가 흐름, 투자 매력 재조명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가 주식 시장을 넘어 채권 시장의 수급 부담을 완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부문 이익 급증으로 내년 법인세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팬데믹 이후 누적된 정부의 국채 발행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변수로 과도하게 할인된 반도체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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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가 채권 시장 수급 부담 완화 기대감 불러옴

반도체 이익 급증으로 내년 법인세수 증가 전망

정부의 국채 발행 부담 경감 예상

숫자 읽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각각 300조원, 200조원대 예상

두 기업이 내년에 납부할 법인세만 약 125조원 추정

내년 국채 발행 규모 240조~250조원 전망

맥락 읽기

팬데믹 이후 정부 부채 급증으로 채권 시장 수급 공백 우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마무리 시점과 맞물림

반도체 호황이 거시경제 선순환 효과 촉진

배경은

국내 증시 최근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 약화 아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40% 이상 상회

외국인 자금 이탈에도 실적 기반은 견고

향후 전망

반도체 업종 저평가 상태 지속

PER보다 ROE 기반 가치 평가 유효성 강조

세수 증가로 2028년까지 국채 발행 부담 낮을 것으로 예상

시장 관심, 실적과 밸류에이션 점검 중심으로 이동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확대와 이에 따른 거시경제 선순환 효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팬데믹 이후 정부 부채가 급증하면서 내년 국채 발행 규모는 240조~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신규 자금 유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채권 시장의 수급 공백 우려가 크다.

반도체 업황의 가파른 개선으로 상황은 반전됐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00조원, 20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경우 두 기업이 내년에 납부할 법인세만 약 12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정부 법인세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큰 폭의 초과 세수가 확보돼 정부가 국채 순상환 등에 나설 경우 채권 시장의 수급 부담은 크게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재평가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다. 지난달 국내 증시 조정은 기업의 펀더멘털 약화가 아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할인율 상승이 주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57조원을 넘어서며 컨센서스를 40% 이상 상회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는 동안 실적 기반을 다지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익이 급증하는 구간에서는 단순하게 주가수익비율(PER)보다 수익성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반으로 한 가치 평가가 유효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막대한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적정 수준을 크게 밑도는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우려되지만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높다는 점에서 2028년까지 세수입은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과 2028년 국채 발행에 대한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얼마나 오르느냐보다 이후 20거래일과 60거래일 동안 forward EPS와 다음 해 실적 추정치가 얼마나 따라 오르느냐가 중요하다"며 "시장의 무게 중심이 중동 리스크 경계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점검으로 이동하는 구간에서 반도체의 상대 매력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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