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또 무효는 없다···성수4지구 '초강수 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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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효는 없다···성수4지구 '초강수 관리' 돌입

등록 2026.04.09 18:24

이재성

  기자

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공사비 1조3628억서울시, 갈등 책임관 2명·코디네이터 1명 파견6월 27일 2차 합동설명회 및 총회 예정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조합은 9일 오후 3시 조합 사무실 안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재성 기자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조합은 9일 오후 3시 조합 사무실 안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재성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파행을 극복하고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갈등 관리 책임관과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파견하며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입찰 절차를 본격화했다. 해당 사업은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예정 공사비는 1조3628억원에 달한다.

이번 재입찰은 지난 3월 서울시 점검에서 비롯된 입찰 무효 결정 이후 진행됐다. 당시 서울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개별 홍보 지침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합 역시 일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는 이를 근거로 성동구청에 입찰 무효를 통보했고, 구청은 조합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이날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정비사업 관련 서울시 갈등 관리 책임관 2명과 코디네이터 1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설명회 전 과정을 참관하며 절차 적법성을 점검하고 조합과 시공사 간 질의에 대응하는 등 행정적 중재 역할을 수행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통상 현장설명회에 서울시 전문 인력을 이처럼 다수 배치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400여 개 정비사업 구역 전반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갈등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다음 달 26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며, 6월 7일 대의원회를 열어 총회 상정을 의결한 뒤 20일 1차 합동설명회와 27일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시공사 간 갈등보다 조합의 의사결정 구조가 근본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입찰 무효와 절차 지연 등이 반복되면서 외부 조정까지 더해지자 긴장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날 현장설명회 후 진행된 조합과 서울시 간 질의응답 과정에서 급작스럽게 경찰관 2명이 출동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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