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음부 창상피복재 출시하며 산부인과 첫 진출나노 항암제 특허 등록 이어 美 임상 1상 진행코넥스트 투자·신약 후보물질 도입···사업 확장
8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회음부 적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자이너'를 출시하며 산부인과 시장에 진입했다. '자이너'는 미세출혈이 있거나 삼출액이 적은 창상 부위에 도포해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제품으로, 기존 피부 중심에서 활용되던 DOT® PN 기반 기술의 적용 범위를 산부인과 영역까지 확장한 첫 사례다.
자이너 출시는 그동안 산부인과 전용으로 설계된 창상피복재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외과용 피복재를 절단해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관련 수요가 꾸준히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는 자이너를 계기로 산부인과 내 활용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리쥬란의 주력 성분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PN 피내 주사 치료가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안면 홍반 개선과 피부 장벽 회복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미용 중심으로 활용되던 PN 물질이 질환 치료 영역에서도 보조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기술 응용 측면에서도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나노 항암제 'PRD-101'의 주요 기술인 '핵산-매개 치료제 전달 조성물'에 대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DOT® 기반 약물 전달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DNA 기반 나노입자 형태로 항암제 성분을 구조화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고 독성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는 재생 중심으로 활용되던 DNA 기반 기술을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PRD-101은 현재 미국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항암 치료는 장기 투약이 필요한 만큼, 약물 체내 체류시간을 늘려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PRD-101의 특징이다.
외부 신약 도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코넥스트와 재조합 단백질 기반 신약 후보물질 'CNT201'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CNT201은 셀룰라이트를 비롯해 듀피트렌 구축, 페이로니병 등 에스테틱과 섬유조직 관련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후보물질이다. 파마리서치는 유통 및 판매, 브랜딩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는 기존 미용 의료기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CNT201과 같은 바이오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의약품 영역으로 사업 축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또 코넥스트에 전략적 투자도 진행하며 중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의 사업 확장 배경으로 '스킨부스터 시장 경쟁 심화'를 꼽는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은 후발주자인 세포외기질(ECM)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기존 미용 중심 사업만으로는 성장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수출 변수까지 겹치면서 매출 기반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독자적인 DOT® PDRN·PN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에스테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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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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