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속 상승·하락 요인 공존백워데이션 심화에 하락 기대도방향성 제한 속 인컴 전략 부각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WTI 기준 110달러를 웃돌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이어지며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 반영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만을 통한 항행 규약 논의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움직임을 근거로 주요 원자재의 물리적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다만 일부 경계심리가 잔존해 긴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재 유가 수준 자체가 증시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도 이어진다. WTI가 배럴당 90~100달러 구간에 머무를 경우 기업 수익성 부담이 커지면서 주도 업종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유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업종별 차별화가 가능하지만 현재 구간에서는 투자 전략 수립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유가가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원유 선물시장에서 근월물 가격이 장기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구조가 심화된 점이 근거로 제시된다. 과거 이처럼 가격 괴리가 크게 벌어진 구간 이후에는 1년 뒤 유가가 평균 약 30% 하락한 사례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방향성이 흐려진 시장에서는 커버드콜 ETF가 적절한 대응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 상승 여력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변동성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등을 최근 1년간 배당이 늘었거나 줄지 않은 사례로 제시했다. 주가 조정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일부 상품은 적립식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전쟁과 유가 급등 지속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과 동시에 긴장 완화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3월 이후 주가 하락으로 높았던 일부 커버드콜 ETF의 가격 부담이 낮아져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기 좋은 때"라고 짚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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