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DMO 시장 관심 저하에도 목표주가 유지미국 생산기지 확보,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 방어바이오캠퍼스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장기 경쟁력 강화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 저하로 연초 대비 주가가 다소 눌려있지만 올해 예상되는 압도적인 펀더멘털 성장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1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46% 상승한 5800억원으로 전망되며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율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25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역사적 바닥권"이라며 "향후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미국 공장 가동이 맞물리면 연간 최대 30%에 달하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도 노려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10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말 결산에서 이월된 생산분 매출이 1분기에 인식되고 기존 송도 1~4공장의 가동률이 100%에 달하면서 탄탄한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며 "오는 2분기부터는 제5공장의 실적 기여도 점진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최종 마무리된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공장(6만L 규모) 인수건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총 3억5000만 달러(약 5200억원)가 투입된 이번 인수로 회사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기존 생산 인력을 승계해 2분기 즉각적인 가동에 돌입하며 3분기부터는 장부상 매출로 직결될 것"이라며 "당초 회사 측이 제시했던 연간 15~20% 수준의 매출 성장 가이던스 역시 록빌 공장 가동 효과가 더해지며 1~2분기 중 상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과 키움증권도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방어력이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각각 목표주가 205만원, 210만원을 유지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 설비 확보로 무역 장벽이나 관세 등 거시적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며 "경쟁사인 론자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신규 바이오캠퍼스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장기적인 이익률 방어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신규 바이오캠퍼스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장기적인 이익률 방어력을 갖췄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추가적인 도약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도 언급했다. 허 연구원은 "제6공장 착공의 경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등의 정책적 윤곽이 뚜렷해져야 구체적인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6공장 진행 상황과 대규모 수주, 노사 간 임금 협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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