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담대 금리 5개월 연속 오름세···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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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5개월 연속 오름세···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등록 2026.03.27 13:18

김다정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2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5%로 전월(4.50%) 대비 0.05%p 하락했다.

하지만 가계대출의 핵심인 주담대 금리는 연 4.32%를 기록하며 전월(4.29%)보다 0.03%p 상승했다. 다섯 달 연속 오름세로, 11월(4.4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한 달 사이 75.6%에서 71.1%로 4.5%p 줄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도 47%에서 43.1%로 3.9%p 축소됐다. 변동형은 4.38%다.

가계대출 전체 금리가 하락한 것은 연 5.53%로 전월보다 0.02%p 낮아진 일반신용대출 금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일반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축소된 영향으로 전체 가계 대출 금리가 하락했다"며 "주담대의 경우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월 중 0.15%p 올랐지만, 금리 수준이 높은 고정금리 취급 비중이 줄어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신용대출은 은행채 단기물 금리 상승에도 일부 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5%p 낮은 4.20%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09%에서 4.13%로, 중소기업 대출은 4.21%에서 4.28%로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 2.78%에서 2.83%로 0.05%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2.77%에서 2.80%로, CD와 금융채 중심의 시장형금융상품은 2.82%에서 2.97%로 각각 올라갔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1.43%p)는 전월 대비 0.03%p 줄었다. 다만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26%p)는 0.02%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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