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변동성, 투자심리 개선 신호 주목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유럽 정책 변화 영향기아·현대 신차와 함께 배터리 출하 기대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5.44%)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5%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장중 한때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20만원선을 회복했다.
최근 2차전지 업종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됐지만 최근 정책 기대와 신차 출시 모멘텀이 부각되며 반등 시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은 복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우선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극재 출하량 회복 기대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재고 축적 구간으로 전환되며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기아 EV2와 현대차 아이오닉3 등 신차 출시가 예정되면서 관련 배터리와 양극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해당 모델에는 삼성SDI 배터리와 에코프로비엠 양극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며 출하량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럽 정책 변화 역시 핵심 변수다.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TCA)와 산업가속화법(IAA)을 통해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한 업체 중심으로 수요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헝가리 생산 거점을 보유한 에코프로비엠은 수혜 기대가 거론되는 종목 중 하나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정책에 따른 탈중국 양극재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아직 정책 초기 단계로 실제 영향이 본격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까지는 시차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헝가리 공장은 5월 양산 이후 순차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상돼 단기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2차전지 업황은 완전한 회복 국면으로 보기 어렵다"며 "전방 시장 회복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그는 "현재 주가는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충분히 확보돼야 설명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