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통신장비株, 엔비디아 '광반도체' 지목에 강세···한국첨단소재 등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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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株, 엔비디아 '광반도체' 지목에 강세···한국첨단소재 등 상한가

등록 2026.03.24 11:12

김호겸

  기자

광통신 관련주 상한가 기록미국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AI 기술 변화에 하드웨어 전환 가속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핵심 기술로 광반도체를 제시하면서 국내 광통신 및 통신장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AI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와 미국의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29.84% 오른 234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에이스테크(29.88%), 이노인스트루먼트(29.82%), 머큐리(29.81%)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특히 우리로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기가레인(22.52%), 빛과전자(13.88%), 에프알텍(10.76%), 코위버(9.31%) 등 관련 종목들이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기술 로드맵 변화가 핵심 동력이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미국에서 열린 'GTC 2026'에서 광반도체를 미래 핵심 기술로 지목했다. AI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존 전기 신호를 빛으로 대체하는 광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 광트랜시버 제조업체인 루멘텀홀딩스와 코히런트에 약 6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AT&T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연산량 증가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 광통신 장비 교체 수요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산업의 확장이 하드웨어 전반의 기술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OBBBA 법안을 통한 대규모 주파수 공급과 AT&T의 250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은 통신장비 업종의 본격적인 상승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라며 "통신장비주 특성상 주가가 실적을 1~2년 선행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실제 흑자 전환이나 이익 급증을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설 경우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수익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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