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리온,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목표가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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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목표가 18만원

등록 2026.03.17 08:46

김호겸

  기자

중국·베트남 판매 급증, 신제품 효과 뚜렷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 개선 전망주가 저평가 분석,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사들이 오리온에 대해 해외 법인의 가파른 성장세와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해외 법인이 기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리온이 지난달 연결 기준 매출액 2544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1.6%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경우 현지 간식점 채널 확대와 전용 제품 출시 효과로 원화와 현지 통화 모두 동월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베트남과 러시아 역시 생산량 확대와 카테고리 다변화로 영업이익이 각각 48.9%, 77.8%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원가 부담 완화에 대해 "법인 간 원재료 통합 구매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으며 2분기 이후에는 급등했던 카카오 가격 상승 부담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오리온의 외형 성장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3% 상향했다. 그는 오리온의 올해 1~2월 누계 매출액을 6435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추산한다며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고성장 채널 공략을 통해 주요 법인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분석에서 한국 법인은 다이소와 이커머스 등 신규 채널 확대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국내 할인점 행사 미참여와 미국 수출 선적 지연 등으로 성장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미 연구원은 "최근 이란 전쟁 가능성과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 등 외부 요인으로 심리가 위축되며 주가가 지지부진하지만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특히 중국 내 간식점 채널 비중이 30%를 돌파하며 매출 구조가 강화된 점과 베트남 소비 경기가 3년 만에 회복세에 접어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러시아 법인은 기존 파이 중심에서 비스킷, 젤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며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위안화와 루블화의 상대적 강세 역시 실적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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