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가 100달러 쇼크'···월가 베테랑, 미 증시 급락 확률 35%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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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쇼크'···월가 베테랑, 미 증시 급락 확률 35%로 상향

등록 2026.03.09 16:36

김선민

  기자

미국·이란 긴장, 금융시장 변동성 키워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로 경제 불안 심화

출처=유토이미지출처=유토이미지

월가의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가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야데니는 최근 투자 노트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할 확률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에 따른 상승 랠리 가능성은 기존 20%에서 5%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그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기업 비용 증가와 물가 상승 압력을 동시에 높이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기술주와 암호화폐 관련 주식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통화정책 전망 역시 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초 예상했던 7월보다 늦은 9월 이후로 금리 인하 시점을 미루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올해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야데니는 미국 경제가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사이에 놓여 있다며, 유가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업률 증가라는 두 가지 위험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도 전략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은 인공지능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비트코인을 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이 중동 전쟁의 확전 여부와 국제 유가 흐름,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모두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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