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4분기 가계신용' 통계 발표4분기 가계대출 잔액 1853조···11.1조원 줄어주담대 증가액 7조3000억원···기타대출 3.8조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7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분기 연속 증가세이며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다만 4분기(10월~12월) 증가폭은 3분기(7월~9월, 14조8000억원)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56조1000억원이 늘어났다. 2021년(132조8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새 11조1000억원 늘어난 185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11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규모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7조3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8000억원 늘어났다. 주담대는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액이 줄었고, 기타대출은 증가로 전환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석 달 새 6조원 늘어났다. 주담대는 4조8000억원 증가했고 3분기 8000억원 줄어든 기타대출도 4분기 들어 1조2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4조1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3분기 1000억원 감소에서 4분기 1조1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전환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하지만 기타 대출은 예금은행과 보험회사에서 증가하고 여신전문회사에서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연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당분간 가계신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용도 축소됐을 것으로 봤다.
이 팀장은 "가계 신용 통계가 연간 2.9% 증가했고, 3분기까지 명목 GDP 성장률이 3% 후반대로 보인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 금융기관의 영업 재개와 증권사 신용 공여액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