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세아베스틸지주, 고부가 확대 힘입어 영업익 1024억···전년比 95.6%↑

산업 산업일반

세아베스틸지주, 고부가 확대 힘입어 영업익 1024억···전년比 95.6%↑

등록 2026.02.09 16:10

이승용

  기자

통상임금 충당금 반영 종료 '기저효과'···가격정책도 주효항공·방산 계열사 최대 실적···알루미늄 소재 수익성 19%중국산 저가 특수강 공세 속 범용재 줄고 고부가 비중 확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522억원으로 0.4% 늘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전방산업 침체, 중국산 저가 특수강 유입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특수강 범용재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스테인리스와 고강도 알루미늄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2024년 반영됐던 통상임금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기저효과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항공·방산 시장 성장에 따라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1%에 달했다.

개별 기준으로 세아베스틸은 건설·기계 산업 수요 둔화에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중국산 저가 특수강 유입과 원부자재 가격 하락으로 판매단가가 낮아지며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6% 각각 감소했다. 중국산 특수강·봉강의 국내 유입 평균 단가는 2024년 t당 734달러에서 2025년 688달러로 떨어졌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범용 제품 판매 감소로 매출이 2.7% 줄었지만,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유지되고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면서 롤마진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9.6% 급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철강 관세와 유럽연합(EU) 세이프가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저가 공세, 국내 건설 경기 부진 장기화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품질·납기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를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며 "특수강·봉강 반덤핑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 저가 수입재 유입을 막고 국내 판매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