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업익 3조 '훌쩍'···한화에어로 사상 최대실적 또 경신

산업 중공업·방산

영업익 3조 '훌쩍'···한화에어로 사상 최대실적 또 경신

등록 2026.02.09 16:10

이승용

  기자

K9·천무 수출 확대, 수주잔고 37조항공우주 흑자전환···군수 물량 급증

영업익 3조 '훌쩍'···한화에어로 사상 최대실적 또 경신 기사의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면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상방산의 고성장에 항공우주 부문의 회복, 그리고 자회사 한화오션의 연간 실적이 처음으로 온전히 연결에 반영되면서 '육·해·공 통합 방산' 전략이 실적으로 증명됐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회사는 지상방산과 항공우주 부문의 꾸준한 성장에 더해 한화오션의 연간 전체 연결 편입이 외형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적의 중심축은 지상방산이다. 지난해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8조1331억원으로, 최근 2년 사이 매출이 약 2배로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2조129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 수출 성과가 이어졌고, 국내에서는 7054억원 규모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과 2254억원 규모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말 기준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37조2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3차 이행계약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사될 경우 1차 212문, 2차 152문에 이어 3차 308문을 추가로 인도하게 되며, 최대 8조원 규모로 거론된다. 노르웨이 다연장로켓 조달 프로젝트에서는 독일·프랑스 합작사 KNDS와 경쟁 중이고, 핀란드·에스토니아의 K9 자주포 추가 구매 가능성도 언급된다.

항공우주 부문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조5131억원으로 3년 연속 성장했고, 군수 물량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생산성 개선 노력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며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은 한화오션 실적의 본격 편입으로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올해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국가 안보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