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허태수' 준비···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지주사 GS 지분 이동, 오너 3세→4세로 세대교체다수의 후계자·계열사, '균형' 초점 맞춘 승계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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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승계 구도 변화 주목
허태수 회장 이후 차기 체제 관심 집중
'분산형 승계' 해석에 힘 실림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동시 승진
주요 계열사 오너 4세 지분 확대
지분만으로 후계자 단정 어려움
허용수 부회장 지분 5.16%로 최대주주
허서홍 2.64%, 허세홍 2.32%, 허준홍 4.63% 등 주요 인물 지분 분산
오너 3·4세 지분 매각·증여, 1990~2000년대생 자녀들도 매수 참여
장자 승계 원칙 지양
지분·역할 분산 통한 균형 추구
다수 후보군 유지로 내부 갈등·계열분리 방지
비상장 가족회사 통한 우회적 지배력 확보
분산형 승계로 외부 피로도 완충 기대
다극 체제 안정성에 초점
지주사 GS 지배구조만 보면 허용수 부회장이 지분 5.16%로 단일 최대주주다. 2세 기준으로 일가 전체를 보면 고(故) 허정구와 고 허준구 일가가 양 축을 이룬다.
허정구 일가에서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2.64%),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2.32%)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이끄는 오너 4세들의 지분이 적지 않다.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4.63%)도 최근 수년간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허준구 일가는 3세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4.59%), 허태수 GS그룹 회장(2.08%)과 형제들의 지분이 상대적으로 높다.
GS의 승계를 지분만으로 단순 해석하긴 어렵다. 현재 그룹을 이끄는 허태수 회장의 지주사 지분이 2%대에 그친다. 지분 비중이 곧 승계 서열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허용수 부회장이 승진 전부터 5%대 지분을 유지했지만 차기 회장 후보로 단정하기에는 변수도 적지 않다.
허태수 회장이 그룹 수장에 오른 2019년에도 추측은 무성했다. 당시 허창수 명예회장과 함께 승계 구도에 서 있던 허용수 부회장이 높은 지분과 이른 경영 참여를 근거로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허태수 회장이 선임되며 직계 변수에 시선이 모였다. 허 회장은 허준구 일가의 막내로, 허창수 명예회장의 맏형이다. 일각에선 허창수 명예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사장으로 이어지는 세대교체 성격의 인사라는 분석도 나왔다.
과거와 현재를 종합하면 GS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특정 가문이나 직계가 고정적으로 회장직을 맡는 흐름도 아니다. 이번 인사로 부회장 직급이 2명으로 정리되면서 3세 체제 유지와 4세 체제 전환이라는 두 축이 부각된 상태다.
최근 지주사 GS 공시에서는 오너 3세가 지분 일부를 매각·증여하고, 오너 4세가 이를 매입하거나 수증하는 흐름이 이어진다. 허태수 회장 체제 이후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읽힌다. 다수의 후계자가 존재하는 가문 특성상 특정 인물에게 지분을 집중하기보다 분산 구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에는 허연수 GS리테일 전 대표와 비상장 계열사 승산이 GS 지분을 일부 처분했다. 허 전 대표는 2024년 말 경영 전면에서 물러난 오너 3세다. 승산은 고 허완구 승산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승산의 최대주주는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62.6%)이며, 그의 동생과 자녀들, 모친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과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허 사장의 누나 허정윤 씨가 각각 부친으로부터 GS 지분을 상속받았다. 같은 해 오너 4세 중 1990~2000년대생 자녀들(허정홍·허정현·허성준·허선홍·허성윤·허원홍)의 GS 지분 장내 매수도 이어졌다. 남녀 구분 없는 참여라는 점도 특징이다.
허준홍 사장은 4세 승계 구도에서 핵심 후보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최근 수년간 지분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재계에선 차기 주자를 특정하기보다 후보군 자체를 넓히는 GS 특유의 유보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의 지주사 지분 변동 규모가 그룹 지배구조를 단번에 바꿀 수준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분산형 승계 기조의 연장선에 가깝다.
결국 GS 지주사 지분은 특정 인물의 권력이라기보다 가문의 공동 자산 성격이 짙다. 차기 승계도 지분과 역할을 나눠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후계자 간 내부 갈등과 승계 논란, 계열분리 가능성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정유·에너지·건설·유통 등 이질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구조에서 단일 체제보다 다극 체제가 안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도 읽힌다. 외부의 과도한 승계 프레임과 피로도를 완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비상장 계열사를 활용한 방식도 다시 조명된다. GS그룹 내 지주사의 직접 지배를 받지 않는 총수일가 가족회사(오너 지분 과반 이상)는 10곳 이상이다. 이 중 GS 지분을 보유한 곳은 승산(0.24%), 삼양통상(0.12%), GS네오텍(0.08%) 등이다.
가족회사 차원에서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고 배당을 통해 증여·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완충지대로 기능하는 구조다. 직접 지분 이동 대신 우회적으로 지배력을 나누는 방식이다. 승산은 최근 GS 지분을 일부 줄였지만, 최근 3년간 GS로부터 3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했다.
재계는 GS 후계 구도를 두고 권력을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지분과 역할을 분산 관리하는 '분산형 승계'가 진행 중이라고 평가한다. 다수의 오너 4세가 공존하는 지배구조 속에서 선택한 GS식 해법이라는 분석이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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