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J중공업,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 첫 착수

산업 중공업·방산

HJ중공업,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 첫 착수

등록 2026.01.13 10:30

이승용

  기자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영도조선소 입항미 해군 MRO 연간 20조 시장 성장 예상

지난 12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조선소에 입항한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사진=HJ중공업 제공지난 12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조선소에 입항한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사진=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지난 12일 미국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의 4만 톤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이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부터 수주한 이 군수지원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규모로 최대 6000 톤의 탄약, 식량, 건화물과 2400 톤의 연료를 미 해군의 전투함 등 주력 함정에 보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HJ중공업은 이 함정의 정비 작업에 본격 착수해 각종 장비와 설비 점검, 유지보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024년부터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MRO 사업을 수주했다. MRO 시장은 지난해 79조 원 규모로 그 중 미 해군의 MRO 시장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J중공업이 세 번째로 미 해군으로부터 사업을 따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협력과 중국 해군력 증강을 견제하기 위한 '황금함대' 계획 승인으로 조선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국방부는 함정의 MRO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본토에서 맡아왔던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작업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역량을 활용하는 지역 정비 지원 체계(RSF, 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HJ중공업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첫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행하는 HJ중공업은 이를 통해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고, 군수지원함뿐만 아니라 전투함과 호위함까지 MRO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