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작년 연간 매출 89조원 '역대 최대'···4분기는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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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연간 매출 89조원 '역대 최대'···4분기는 적자 전환

등록 2026.01.09 11:05

수정 2026.01.09 11:14

전소연

  기자

지난해 매출 89조2025억원, 영업이익 2조4780억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일회성 비용 '직격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89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전사적인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여파로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9조2025억원, 영업이익 2조478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다.

매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장기화에도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5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9%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투입 증가로 하락했다. 여기에 작년 인력구조 선순환 차원의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경상 비용도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조8538억원, 영업손실 10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다.

LG전자는 ▲B2B(전장, 냉난방공조 등) ▲Non-HW(webOS, 유지보수 등) ▲D2C(가전구독, 온라인)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경영성과에 기여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LG전자는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국 관세 부담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나, 생산지 운영 효율화 및 오퍼레이션 개선 등의 노력으로 작년 관세 부담분을 상당 부분 만회한 만큼, 올해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은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이 예상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고한 지배력을 유지한 가운데, 볼륨존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올해는 빌트인 가전 사업,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솔루션 사업 등 B2B 영역에 더욱 집중 투자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TV, IT, ID 등 디스플레이 제품 기반 사업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 연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제품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 세계 2.6억 대 기기를 모수로 하는 webOS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지속하며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확대하고 성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 발굴 노력도 지속한다.

전장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프리미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운영 효율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는 높은 수주잔고 기반의 성장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를 넘어 AIDV(인공지능중심차량) 역량 주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에서 상업,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이 이어지며 B2B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기 냉각부터 액체 냉각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냉각 기술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AI DC)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미래 사업기회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5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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