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사업·산불 대응 신사업 추진산림지역 재난 대응 체계 한층 강화첨단기술 도입으로 산불 조기 대응 구축
강원특별자치도는 11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산불 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산불 확산에 따른 전력설비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력망 안정성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전력설비 주변 산불 예방을 위한 행정 지원, 전력망 구축, 관련 신사업 발굴,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추진, 전력설비를 활용한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으로 이뤄진 데다 봄철 '양간지풍' 등 국지성 강풍이 잦아 산불 위험이 특히 높다. 이에 도는 산불의 대형화·장기화 추세에 맞춰 전력설비 주변의 정밀 점검과 위험 요인 제거 활동을 한전과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봄·가을철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마다 관계 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림 지역 전선 지중화를 본격 확산시키고 산불 발생 위험을 사전 차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광역지자체 중 강원도와 처음으로 재해 안전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며 "산불 예방은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 만큼, 첨단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와 함께 안전한 전력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산림청, 올해는 국립공원공단과도 산불 대응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강원도와의 협력으로 재난 대응과 예방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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