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장 초반 약세 딛고 5%대 반등

2차전지 관련주 일제히 하락세 진입

모건스탠리 투자의견 조정 투자심리 흔들

수급 개선 힘입어 장중 강세 흐름

에코프로비엠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장중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전날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2차전지주 전반이 흔들렸으나, 에코프로비엠은 수급 개선으로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5.4% 오른 18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테슬라 악재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39% 내린 439달러58센트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의 하향 조정이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향후 12개월간의 높은 변동성을 이유로 들었다. 앤드루 퍼코코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로봇·인공지능(AI) 사업 관련 가치를 이미 반영한 상태"라며 "실적 전망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