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바이오 배민, 외식업 파트너 붙잡기 총력··· AI·서비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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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외식업 파트너 붙잡기 총력··· AI·서비스 고도화

등록 2025.12.08 16:07

김다혜

  기자

'한 그릇' 주문·매출 증가 강조AI 기반 맞춤 운영 전략 도입플랫폼 경쟁력 재정비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최고경영자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배달의민족이 변하고 있는 이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범석 우아한형제들 최고경영자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배달의민족이 변하고 있는 이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때 뜨거웠던 배민과 파트너의 관계가 어느 순간 식어버렸습니다.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파트너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했고 배민만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때도 있었다"며 "파트너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필요한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트너가 장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마케팅과 고객 관리 등 빠른 처리가 필요한 영역에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운영 부담은 최소화하고 추가 매출을 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행사에서는 올해 5월 도입된 '한 그릇' 서비스를 주제로 실제 배민 파트너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 대표는 "1인분 카테고리가 있었지만 한 그릇 서비스는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접근이었다"며 "도입 이후 평균 주문 수와 매출이 각각 30%, 24%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센터장은 "한 그릇 서비스와 관련해 파트너들의 마진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메뉴 구성과 운영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해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AI 도입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권 센터장은 "AI가 각 가게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운영 전략을 제안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외식업 분야에서 배민이 챗지피티·제미나이처럼 AI 기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배민파트너페스타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종사자를 위해 운영하는 무료 오프라인 행사다. 올해부터 기존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행사명을 바꾸고, 외식업 전반의 성장을 돕는 협업 플랫폼으로 확대했다.

행사는 ▲배민의 미래 전략과 내년 트렌드를 제시하는 '비전 스테이지' ▲셰프들의 라이브 요리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라이브 쿠킹 스테이지' ▲AI 활용법 등 실전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노하우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다.

배민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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