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학회 '대체거래소 출범과 복수시장의 성과와 과제' 특별심포지엄가격 형성 빨라지고 거래비용 하락, 투자자 효용 상승가격발견 강화·주문 증가 등 초기 성과 확인···"예측 가능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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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거래소 체제 도입 8개월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거래비용 감소, 가격 형성 빨라짐
투자자 효용 증가 평가
넥스트레이드 시장점유율 15% 규제 적용
일부 종목 편출 사례 반복
편출 시 유동성 감소, 전체 거래량 줄어듦
프리마켓과 정규장 가격 차이 발생
거래시간 확대, 체결 속도 증가, 주문 방식 다양화
ETF·조각투자·STO 등 거래 대상 확장 추진
시장점유율 상한 규제, 투자자 체결 전략에 혼란 야기
정보 공시 강화, 규제 완화 필요성 제기
금융당국은 규제 개편에 신중한 입장
시장점유율 규제 완화 여부 주목
넥스트레이드 정보 공개 확대 논의
거래량 변화에 따라 제도 개선 검토 예정
전진규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프리마켓에서 형성된 가격이 정규장 가격과 다르게 움직이는 모습은 기존 단일시장 체제에서는 볼 수 없던 변화"라며 "투자자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구조적 전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복수거래소 체제 도입으로 거래 인프라에 본격적인 경쟁이 붙기 시작했다는 취지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또한 올해 시장 흐름을 '도약'으로 평가했다. 그는 "넥스트레이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고 거래량 증가도 지수 상승과 맞물렸다"며 "다만 복수시장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출범 이후 확인된 변화를 소개하고 거래 환경 개선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거래시간이 넓어지고 체결 속도는 빨라졌으며, 주문 방식과 호가 단위도 다양해졌다"며 "ETF·조각투자·STO 등으로 거래 대상을 넓혀 '넥스트레이드 2.0'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복수시장 도입 이후 나타난 실제 변화가 데이터로 제시됐다. 김대진 성균관대 교수는 넥스트레이드에 편입된 종목들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가가 안정되고 매수·매도 물량도 과거보다 두터워지는 흐름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가 두 시장으로 단순히 쪼개진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동시에 활기가 생기는 모습이었다"며 특히 유동성이 부족했던 종목에서 가격 형성이 더 빨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시장점유율 상한 규제(15%)에 따른 종목 편출 문제는 주요 과제로 꼽혔다. 김 교수는 실제 사례를 분석하며 "일부 거래가 한국거래소로 옮겨가긴 했지만, 전체 거래량이 이전보다 줄어드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 예고 없이 편출이 발생해 투자자의 체결 전략이 흔들리고, 편출 시점마다 유동성이 함께 감소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패널토론에서도 규제 개선 필요성에 힘이 실렸다. 금융투자협회와 학계는 투자자들이 이미 복수시장 구조에 적응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점유율 규제 완화와 정보 공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넥스트레이드가 종목별 점유율을 일 단위로 공개해 편출 위험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당국은 복수시장 도입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규제 개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영비 금융위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출범 이후 거래 기반이 커졌다는 점은 분명히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15% 규제는 도입 취지와 규제 차익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완화 조치가 시행된 만큼 향후 거래량 변화를 보며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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