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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보훈대상자 최대 15% 할인···애국 마케팅 가속

등록 2025.11.20 07:27

조효정

  기자

국가유공자·제대군인 등 617만 명 혜택푸드 최대 15%, 일반상품 10% 한시 할인코리아세븐, 국산 브랜드 정체성 강화

세븐일레븐 보훈대상자 최대 15% 할인···애국 마케팅 가속 기사의 사진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서비스를 시행하며 애국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명확히 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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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읽기

보훈대상자 약 617만 명 혜택 대상

푸드 15%, 일반상품 10% 한시 상향 할인(3개월)

할인 비용 100% 본사 부담

맥락 읽기

국가보훈부와 협력으로 사회적 책임·브랜드 정체성 강화

일본이 아닌 미국법인과 상표·운영 계약

로열티 부담 속 경영 효율화·실적 개선 추세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지난 18일 전국 점포에 국가보훈부 연계 '보훈대상자 할인서비스' 도입 공지사항을 하달했으며 19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만 39세 이하 제대군인 등 약 617만 명 규모의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할인 혜택은 푸드(도시락, 삼각김밥 등) 10%, 일반상품 5%가 기본이지만 서비스 초기 정착을 위해 3개월간 한시적으로 할인율을 푸드 15%, 일반상품 10%로 상향 적용한다. 이 기간 발생하는 모든 할인 비용은 본사(코리아세븐)가 100% 전액 부담하는 '통 큰 지원'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의 '애국 마케팅'은 과거의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시작된 세븐일레븐은 일본 유통기업의 지배를 받는 구조 탓에 2019년 일본 불매 운동 당시 '일본 브랜드'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코리아세븐은 전국 점포에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라는 안내문을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이번 국가보훈부와의 협력은 사회적 책임 이행과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 논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국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다목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의 최대주주는 9월 30일 기준 92.47%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주이며 신동빈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총 지배 지분은 97.07%에 달해 코리아세븐은 확고한 대한민국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일본이 아닌 미국법인 7-Eleven, Inc.와 상표 및 운영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판매와 관련된 순매출의 0.6%를 기술사용료(로열티)로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로열티 부담 속에서도 코리아세븐은 비효율 점포 정리 등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3분기 연속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등 체질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 3분기에는 영업손실 폭이 전년 동기 대비 84%까지 감소하는 등 실적 개선 추이를 보였으며, 이번 대규모 고객 유치 전략은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노력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코리아세븐 측은 "세븐일레븐은 해군순항훈련, 군부대 장병 후원 등 나라사랑을 테마로 한 차별화 ESG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 보훈 마켓 사업 참여 역시 이러한 당사 ESG 전략 기조와 결을 함께하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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