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대 금융지주 회장 "생산적 금융으로 이미지 쇄신 기대···규제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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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 "생산적 금융으로 이미지 쇄신 기대···규제 혁신 필요"

등록 2025.11.17 16:21

이지숙

  기자

17일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 개최투·융자 전문인력 양성, 새로운 도전에 방어적 자세 반성"5대 금융지주·산은·금융당국 협력관계 펀드 성공에 중요"

산업은행과 5대금융지주 회장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한 금융기관간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산업은행과 5대금융지주 회장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한 금융기관간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생산적 금융 실행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이를 계기로 금융기관에 이미지 쇄신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조직 구성에 나서고 있다며 금융당국에도 규제 혁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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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5대 금융지주 회장들 생산적 금융 실행 본격화 선언

국민성장펀드 출범 계기로 금융기관 이미지 쇄신 기대

금융당국에 규제 혁신 요청

핵심 코멘트

양종희 KB금융 회장, 실질적 생산적 금융 실행과 기관 이미지 쇄신 강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전문인력 양성 부족 반성 및 조직 혁신 추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펀드 성공 위한 책임감과 적극적 역할 약속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정보 교류와 규제 혁신의 중요성 언급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지역 성장 프로젝트와 첨단산업 투자 의지 표명

프로세스

국민성장펀드 성공적 조성 위해 5대 금융지주와 산은 업무협약 체결

프로젝트별 자금지원, 전문인력 파견, 정보교류 등 협력

첨단전략산업·벤처·지역 성장 프로젝트 등 지원 확대

맥락 읽기

금융사들 투자·융자 전문인력 양성 소홀 반성

기존 담보 위주 보수적 금융 관행 변화 시도

민관 협력 통한 산업 혁신과 경제 기여 목표

주목해야 할 것

금융기관 전문인력 채용·조직 재편 본격화

규제 혁신 속도와 금융권 협력, 펀드 성공 핵심 변수

생산적 금융 실현이 금융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주목

금융위원회는 17일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금융기관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은 지난 9월 15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한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조성 및 집행을 위해 한국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간에 맺어진 것이다. 5대 지주와 산은이 프로젝트별로 자금지원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전문인력의 파견 및 첨단전략산업 지원 검토사업 등과 같은 정보교류 내용을 담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을 계기로 실질적으로 생산적 금융이 실행되는데 중점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면서 "결국 능력이 있어야 좋은 곳에 투자를 할 수 있다. 5대 금융지주들 간의 협력 관계, 금융위와 금감원의 협력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생산적 금융을 계기로 금융기관의 이미지 쇄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국가·국민 경제에 기여한 금융기관이라는 이미지 쇄신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동안 금융사들이 투자·융자 전문인력 양성에 소홀히 했다는 점을 반성했다.

진 회장은 "첨단산업에 융·투자를 하려면 전문 인력들이 필요한데, 사실 전문인력 양성에 금융회사들이 소홀했던 것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신한금융은) 그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고 일부는 채용했다. 이 같은 선구안이 부족해 그동안 담보 위주의 융자를 해왔던 것도 내부적인 반성의 부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한금융은 각 과정별로 벤처, 캐피탈 등 세밀하게 구분해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그것들이 다시 하나로 뭉쳐지는 형태로 조직을 구성해 가동시키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민관이 협력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첫걸음을 떼는 오늘 함께 역할을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펀드의 성공과 생산적 금융 안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하나금융그룹은 펀드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할과 진심을 담아 적극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이 얼마나 적시에 정보를 교류하고 함께 나누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억원 위원장에게도 "금융권의 목소리를 많이 수용해 좀 더 속도감 있게 (규제혁신을) 해 주시는 것이 앞으로 국민성장펀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첨단산업과 벤처 스케일업 외에도 지역 소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부문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금융산업이 위험에는 다소 보수적이고 새로운 도전은 방어적이었던 게 현실"이라며 "산업은행에서 첨단 기금을 통해 위험을 먼저 부담해주는 구조인 만큼,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을 볼 때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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