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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의 대 반전···역대 최대 실적 썼다(종합)

IT 인터넷·플랫폼

카카오의 대 반전···역대 최대 실적 썼다(종합)

등록 2025.11.07 13:13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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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카카오 2025년 3분기 역대급 실적 기록

카카오톡 개편 후에도 실적 개선세 유지

주요 지표 개선, 이용자 체류 시간 증가

숫자 읽기

3분기 매출 2조866억원, 전년 대비 8.6% 증가

영업이익 2080억원, 59.4% 급증

당기순이익 1928억원, 145.6% 상승

영업이익률 10.0%로 개선

자세히 읽기

플랫폼 매출 1조598억원, 12% 증가

톡비즈 매출 5344억원, 7% 증가

톡비즈 광고 매출 3254억원, 11% 증가

포털비즈 매출 730억원, 5% 감소

콘텐츠 매출 1조267억원, 5% 증가

맥락 읽기

카카오톡 개편 후 이용자 체류 시간 반등

채팅 외 친구·지금 탭 트래픽 10% 증가

AI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 출시 10일 만에 200만명 돌파

AI 서비스로 사용성 탐색·검색 중심 확장

향후 전망

4분기 카카오톡 개편 효과 본격 반영 기대

광고 매출 성장세 지속 전망

콘텐츠 부문은 신작 공백·비수기로 역성장 예상

내년 AI 생태계 확장 및 산업별 사업자 참여 계획

플랫폼 매출 급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이익 경신업데이트 후 체류 시간 늘어···24→26분 상승4분기도 실적 호조 예상, 내년 파트너 협업 예고

카카오의 대 반전···역대 최대 실적 썼다(종합) 기사의 사진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지난 9월 주력 서비스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평가가 급격히 나빠졌음에도 공고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업데이트 후 이용자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1조9214억원) 대비 8.6% 증가한 2조86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1305억원)보다 59.4%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192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45.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 6.8%에서 올해 3분기 10.0%로 급격하게 개선됐다.

각 사업 영역 중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모빌리티·페이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검색량 감소, 별도 법인 설립 준비 영향으로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액은 같은 기간 각각 20%, 75% 증가한 5652억원, 958억원을 기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오전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오전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이번 카카오 실적은 올해 9월말 카카오톡 개편 이후 첫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업데이트 이후 매출 성과가 3분기(6~9월) 실적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지만, 주요 지표들이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이후 확실한 이용자 체류 시간 증가 등 고무적인 지표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로 주요 핵심 성과 지표(KPI)에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음을 확인했다"며 "일 평균 체류 시간은 개편 전 3분기 평균 24분대에서 개편 이후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채팅 탭 외에서 친구 탭과 지금 탭에서 트래픽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채팅탭 트래픽은 견조하고, 콘텐츠를 발견하고 탐색하는 친구탭과 지금탭에서의 체류시간이 3분기 평균 체류시간 대비 10% 늘었다"며 "채팅이 아닌 다른 탭으로 트래픽이 확장되며 트래픽 질이 향상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오픈AI와의 협업물 '챗GPT 포 카카오'에 대한 현황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출시 초기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기 전이지만, 출시 10일 차인 지난 6일 기준으로 이용 약관 동의 후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일회성 이용자 인당 평균 체류 시간의 경우에는 6일 기준 약 4분까지 증가했는데, 현재 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체류 시간이 4분까지 증가했다"며 "'챗GPT 포 카카오' 같은 AI 서비스의 출시를 기점으로 카카오톡의 사용성이 단순한 메시징을 넘어서 탐색과 검색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유료 구독자 확대와 프로덕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해 4분기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카카오톡 개편 효과가 온전히 적용되는 만큼 광고 매출 성장세를 기대 중이다. 다만 콘텐츠 부문은 게임 신작 성과 공백,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매출 역성장을 전망했다. 심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톡 새 지면에 최적화한 신규 상품 라인업의 효과는 3분기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3분기 카카오 광고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한 만큼 4분기부터는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내년 사업 목표에 대해 일부 언급하기도 했다. 기존 카카오가 구축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파트너사의 간극을 좁히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에이전트 AI 생태계를 카카오 웹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내년부터는 카카오가 만드는 AI 생태계에 각 산업을 대표하는 사업자들이 하나씩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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