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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두나무·빗썸 주가, 코인 시장 폭락 영향 받나···네이버 합병·IPO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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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 주가, 코인 시장 폭락 영향 받나···네이버 합병·IPO에 쏠린 시선

등록 2025.11.06 15:29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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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비트코인 급락에도 두나무와 빗썸 주식은 비교적 선방

빗썸은 인적분할 후 거래 재개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 빗썸은 IPO가 주목받는 상황

숫자 읽기

두나무 주식 8.47% 상승한 32만원 기록

합병 소식 직후 40만원 대비 20% 하락

빗썸 주식 35만1000원에 거래 재개

비트코인, 한 달 만에 20% 하락하며 10만 달러 붕괴

가상자산 시총 1조 달러 증발

맥락 읽기

두나무 주가 하락 원인은 합병 절차 지연

주요 주주 미온적 태도, 교환 비율 1:3 거론

규제 리스크, 금융당국 지침이 합병 변수

빗썸은 복잡한 지배구조 정리, IPO 기대감 상승

핵심 코멘트

미래에셋증권,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합병에 긍정적 의견

법조계, 업종 다른 합병 규제 가능성 언급

업계 "코인 시장 침체 장기화 시 두나무 합병 협상, 빗썸 IPO 모두 변수"

주목해야 할 것

코인 시장 침체가 두나무 합병, 빗썸 IPO에 미칠 영향

규제 리스크와 시장 상황이 향후 주가 좌우

국내 투자자 관심, 가상자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

두나무, 합병 지연에 주가 하락세인적분할 마친 빗썸, IPO 기대감↑양사 주가, 코인 시장 침체 영향은

두나무·빗썸 주가, 코인 시장 폭락 영향 받나···네이버 합병·IPO에 쏠린 시선 기사의 사진

비트코인이 급락한 '검은 수요일'에도 두나무 주식이 폭락장을 견딘 가운데 인적분할을 마친 빗썸 주식도 거래가 재개됐다. 다만 향후 코인 시장이 침체할 경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빗썸은 IPO 상장 시점이라는 변수 속에서 향후 주가 추이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오후 1시 두나무 주식은 비상장플러스에서 전일 대비 8.47% 상승한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지난 9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소식 이후 40만원을 터치한 때와 비교하면 20%가량 하락한 수치다.

두나무 주가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합병 절차 지연이다. 당초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었던 합병 절차교환 비율을 확정하고 주주 동의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각각 5조원, 15조원으로 보고 있어 1대 3 수준의 교환 비율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두나무의 주요 주주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합병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미래에셋증권은 양사의 합병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미래에셋증권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가능성과 관련해 "성사된다면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보유 지분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자산 비즈니스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를 선도할 잠재력이 있는 두 회사의 결합이 이뤄질 경우 주요 주주로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규제 리스크 역시 걸림돌이다. 2017년 이후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사업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 금융당국의 지침이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금융업종에 포함돼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금융당국이나 공정위의 손에 달려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업종이 다른 합병의 경우 공정위 측에서 문제 제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나, 금융 데이터 결합의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기준으로 볼 때, 규제차익을 누리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2위 빗썸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6일부터 비상장주 거래를 재개했다. 빗썸 주식은 신주배정기준일인 지난 8월 14일에 맞춰 진행된 인적분할로 약 3개월간 거래가 중단됐다가 신주교부일에 다시 거래가 시작됐다.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에 집중하고, 신설법인 빗썸에이는 신사업 및 벤처 투자를 전담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분할 비율은 56대 44로, 기존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받게 된다.

이날 기준 빗썸은 비상장플러스에서 3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관심은 IPO 가능성에 쏠려 있다. 지난 10월에는 빗썸의 간접 지분을 보유한 버킷스튜디오가 엘케이에스파트너스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 정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두 거래소 모두 글로벌 코인 시장 급락이라는 악재를 피할 수 없었다. 비트코인은 5일 오전 10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올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한 달 전 기록한 최고가 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에서 약 1조 달러(약 200조원)가 증발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상자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거래소들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나무는 현재 원활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코인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네이버와의 합병 협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며 "거래소는 하락장에서도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빗썸 역시 IPO를 앞두고 시장 상황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상장 시점 조율이 고민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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