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이익 3조3561억원···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정책대출 중심 가계대출 확대, 자산 건전성도 개선
2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 감소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된 가운데 투자금융·펀드·방카 판매수수료가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로 영업외이익이 늘었고, 이에 따라 누적 순이익이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2.4%, 대기업 2.1% 증가로 전체 2.3% 늘었고, 가계대출은 5.1%나 확대됐다. 은행 자체 대출이 1.6% 늘고 정책대출이 28.5% 급증해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31%,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03%포인트 낮아진 0.30%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확대와 정책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이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현재 한국 금융산업은 담보·부동산·가계대출에 비중이 쏠려 있어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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