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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핵심이익 성장에 '안정적 실적'

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핵심이익 성장에 '안정적 실적'

등록 2025.10.28 14: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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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순이익 4조4609억원···전년 대비 10.3% 증가기업대출·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효율화로 수익 방어비이자부문·비은행 성장으로 균형 잡힌 이익 지속

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핵심이익 성장에 '안정적 실적'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42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효율적 비용 관리가 실적을 떠받쳤고, 누적 기준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그룹은 마진 압력과 대출 성장 둔화 속에서도 비이자·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28일 인터넷과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3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9.8%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의 성장,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금융산업은 담보·부동산·가계대출에 쏠려 있어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부연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를 통한 마진 방어로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각각 1bp 상승했고, 금리부 자산이 3.2%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다만 금리 인하 여파로 연간 NIM은 전년 동기 대비 5bp 하락했으나, 자산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다.

비이자이익은 96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으나, 누적 기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증권수탁·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부문의 수수료이익이 카드 수수료 감소분을 상쇄하며 수수료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1조5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고, 카드 희망퇴직 비용 인식이 반영됐다.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4조4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으나,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1% 줄었다. 2분기 기업 정기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 영향이 컸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5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경기 둔화에 따른 경상 충당금이 확대됐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연간 수준(0.49%)보다 소폭 안정됐다.

영업외이익은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지분법 평가손실, 기부금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영향이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21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6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다. 베트남(2054억원), 일본(1370억원), 카자흐스탄(678억원) 등 주요 거점국에서 고른 수익을 거두며 해외 실적이 개선을 견인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0%,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1조89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누적 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된 가운데 투자금융·펀드·방카 판매수수료가 증가했으며, 전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로 영업외이익이 개선됐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3.5%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2.4%, 대기업 대출은 2.1%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정책대출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133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으나, 누적 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비용 증가, 희망퇴직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10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33.5% 감소했지만, 누적 순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170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분기 대비 5.0% 줄었으나, 누적 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신계약 확대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변액 관련 금융손익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신한캐피탈은 3분기 2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4.0%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줄었으며, 이자자산 감소와 유가증권 관련 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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