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3,300조원 시대 개막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피 4000pt 돌파 기념행사'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 등 정부·국회·시장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본시장 성장과 도약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순한 지표 상승이 아니라 주주 중심 경영과 투자자 보호 정책 등 자본시장 정상화가 이뤄낸 성과"라며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기업가치 공시 등 주주환원 노력과 입법·행정 성과가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로 시가총액 3조3000억원의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역사적인 수준인 68.5%를 기록,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인공지능(AI)·반도체·방산 등 첨단 산업 중심의 혁신을 자본시장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24시간 거래체계, 결제 시한 단축, 진입·퇴출제도, 가상자산 ETF 등 시장 인프라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준현 의원은 "코스피 4000은 대한민국 경제 체력과 금융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라며 "국민 소득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때 진정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무위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해 금융정책의 균형과 신뢰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최근 급등세에 대해 "버블이 아닌 억눌렸던 회복"이라고 평가하며 "자본시장 회복은 일관된 정책과 기업 실적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자사주 소각, 배당세제 개편 등 세제 개혁과 내년 공시제도·스튜어드십 코드 발전 등 장기 개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코스피 4000 돌파는 국내외 투자자 신뢰의 증거"라며 "AI·바이오·기후기술 등 미래 신산업에 민간 자본이 힘 있게 투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주주가치와 공정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금융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스피 4000 돌파는 1980년대 100포인트 출발 이후 1989년 1000선, 2007년 2000선, 2021년 3000선을 거쳐 4년 9개월 만에 이룬 결실로 한국 자본시장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할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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