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코스피 4000,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코스피 4000 경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코스피 지수 4000 달성과 관련해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지수 달성'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4000포인트 달성 기념행사'에서 이 원장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벅찬 기쁨을 느낀다"며 "수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을 신뢰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들의 믿음이 지속되고 실제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등 잠재성장력을 확충하고, 금융시장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 출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기후 기술 등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분야에 민간 자본이 보다 과감하게 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해 투자자들이 신뢰 속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건전한 금융시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스템을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면서 금융회사가 생산적 금융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감독의 개선을 병행하겠다"며 "오늘 축포는 코스피 4000의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를 넘어 코스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우리 증시가 명실상부한 선진시장으로 자리잡는 그 날까지,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길을 찾아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