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중심의 디지털 보험 성장세 가속
27일 카카오페이손보는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금융 중 가장 보수적인 분야로 평가받는 보험 부문에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손보가 피보험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가 25%, 30대가 26%로 2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기존 보험 시장의 주 고객층에서 벗어나 있던 20대 가입자의 비중이 높은 것은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을 활용해 보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높은 고객 충성도가 재가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의 재가입률은 64%에 달하며, 한 사용자가 최대 63회 반복 가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B2C) 상품은 지난해 9월 8개에서 1년여 만에 13개로 늘었다.
올해에만 ▲전월세보험 ▲직거래전월세보험 ▲건강보험 ▲선물하는 자녀보험 ▲함께하는 국내여행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부터 장기보험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여기에 B2B, B2B2C 등 제휴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기업과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서비스 전반에 성장의 핵심 동력인 '사용자 중심' 전략을 적용했다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측은 설명했다. 출범 초기부터 복잡한 약관과 전문 용어를 쉽게 풀고, 가입부터 청구까지 사용자가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가입 기간 확대, UI·UX 개선, 사용자 친화적 용어 적용 등 77차례 개정을 거치며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세부 조정을 반복했다.
이를 통해 가시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수익은 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최근에는 1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 건전성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신규 상품 개발과 향후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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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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