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서원주 본부장에게 "MBK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 이미 부동산 장사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류를 제출했고, 국민연금이 이를 그대로 용인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얼마를 투자 했고 얼마의 금액이 남은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서 본부장은 "5826억원을 투자했고 중간에 배당과 이익으로 3131억원을 가져왔으며 남은 것은 4844억원"이라며 "법원 중심 회생이라 투자금을 다 받진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지난 9월2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최대 9000억원 손실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하며 "그 돈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이 아니냐, 9000억원 손실 당하는 건데 국민연금은 어떻게 책임 질 것이냐"고 질책했다. 또한 "부동산 장사를 하겠다는 표를 받아서 위험 분석을 해놓고 사과 한마디 안하는게 맞냐"고 질타했다.
이에 서 본부장은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실패한 투자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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