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식음료·굿즈 '총집결'···강남 상륙한 넥슨 '메이플 PC방'

넥슨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 오는 11월 정식 오픈

"유저·비유저 모두 즐길 수 있어···IP 널리 알리고자 조성"

메이플 IP 활용한 주요 식음료 구성···현장 판매 굿즈도 준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넥슨 '메이플 아지트' 입구. 사진=김세현 기자

넥슨의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가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메이플'로 가득 찬 공간에 들어서니 익숙한 캐릭터들이 입구에서부터 입장객들을 반겨줬다.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 잡은 메이플 아지트는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상설 PC방이다. 총 177석, 약 200평 규모로 조성된 메이플 아지트는 지난해 제주도에 오픈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메이플스토리' IP 플래그십 공간이다.

이동열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업 실장은 "메이플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예전부터 구상해왔다"며 "장기간 운영될 수 있고, 또 메이플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해당 IP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고 싶었다"고 공간 조성의 이유를 밝혔다.

메이플 아지트 위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실장은 "위치 역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을 우선으로, 근접성과 교통을 모두 고려한 결과가 강남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C방이라는 공간은 보통 1층에서 만나기 어려운 장소일 수 있는데, 1층에 위치한 이곳은 문을 열자마자 메이플 공간이 펼쳐지는 점이 게이머로서 좋은 경험이고, 홍보적 이점도 크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메이플 아지트 앞을 지나는 행인들은 해당 공간을 보며 ▲"메이플 PC방이 생겼다" ▲"나중에 한 번 오자" 등의 반응과 입구 사진을 찍어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넥슨 '메이플 아지트' MD샵. 사진=김세현 기자

본격적으로 둘러본 메이플 아지트는 더 쾌적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였다. 입구 좌측에는 'MD 샵'이 위치해 있었다. 판매 상품은 메이플 아지트 내 샵에서만 구매 가능한 ▲키보드 ▲헤드셋 ▲키캡 ▲장패드 등 다채로운 굿즈들이 준비돼 있다.

이후 내부 중앙부터는 고사양 PC들과 메이플 IP로 커스터마이징된 게이밍 체어부터 키보드까지 완벽한 PC방이 구축돼 있었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좌석은 삼성전자 4K 오디세이 OLED G7 모니터, 시크릿랩 게이밍 체어 등 하이엔드 스펙을 갖췄다. 메이플 아지트 안쪽에는 아지트를 같이 방문한 일행과 같이 앉을 수 있는 '프리미엄룸(4석)' 및 '팀룸(5석)'도 존재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넥슨 '메이플 아지트'. 사진=김세현 기자

식음료 주문은 다른 동네 PC방과 같은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었다. 기자는 앉은 자리에서 메이플 아지트의 주요 음료 메뉴 중 하나인 '핑크빈 딸기라떼'와 '낄낄볶음밥'을 주문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보스 몬스터인 핑크빈을 활용한 딸기라떼의 맛은 아주 달달했다.

또 다른 식음료 메뉴는 메이플 캐릭터 및 몬스터들의 이름이 붙은 ▲네미의 도시락 ▲갈리나 토마토 닭강정 ▲슬라임 청포도 에이드 ▲돌의 정령 피스타치오 스무디 등이 준비돼 있었다. 이외에도 여느 PC방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넥슨 '메이플 아지트'의 주요 메뉴. 사진=김세현 기자

메이플 아지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 정식 오픈 전까지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스페셜 오픈될 예정이다. 인기 e스포츠팀 IP 기반 복합문화공간('T1 베이스캠프', '젠지GGX') 등의 운영 경험을 보유한 '슈퍼플레이'와 함께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실장은 "22년간 사랑받아온 메이플스토리 IP 팬덤이 언제든 찾아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