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상장사 166곳···밸류업 지수 47% 최고치 경신

상장사 시가총액 비중 43.6%, 대형주 비중 확대

밸류업 지수·ETF 수익률 동반 급등···투자 매력 부각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지난 한달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상장사는 5곳 늘어난 총 16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사 전체 43%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1조원 이상 대형상장사 중심의 편중현상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공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9월)'를 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16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각각 128곳과 38곳이다.

이달들어 신규 공시한 상장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풀무원, 유니테크노, 서울보증보험, 에스티팜 등 5곳이다. 같은 기간 노을, 디케이앤디, 현대글로비스, 고려아연, 케이티앤지 등 5곳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이번 공시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으로 보면 전체 시장의 43.6%를 차지했으며 코스피 공시 상장사는 49.6%에 달했다. 또 시총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비중이 63.9%에 달했고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는 4.8%에 불과했다.

영문 공시 제출 상장사는 총 72곳으로 이 중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는 각각 62곳, 10곳으로 집계됐다.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47%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최고치인 1419.7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47.3%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42.7%를 웃돌았다.

또 밸류업 지수의 연계 지수를 추종하는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이 지난달 2일 새로 상장돼 밸류업 ETF 종목은 13개로 증가했다. 이들 ETF의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 총액은 8289억원으로 지난해 11월 4일 최초 설정액인 4961억원 대비 약 67% 증가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는 유니테크노와 에스티팜 2곳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노을과 디케이앤디 2곳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하는 등 코스닥 상장사의 참여가 점차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