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IVG)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주식 수는 450만3179주이며, 총 처분 금액은 약 2100억원이다.
IVG(아이브이쥐)는 기업집단 카카오 소속회사로 편입 예정인 회사다. 지분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5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VX 지분 매각 계획을 수립·이행을 공시했으며 카카오VX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 34.8%(약 1623억원)를 매입했다.
이후 동의권, 거부권 등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정리하고, 회사가 보유한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외부 가치평가를 반영해 IVG에 2천100억 원에 매각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와 동시에 카카오VX FI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85억원을 추가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 매입과 매각,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사 본연의 경쟁력 및 사업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보유한 VX 지분 전부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자회사(IVG)에 매각한다"며 "이를 통해 확보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비롯해 PC온라인, 콘솔 등 글로벌 게임사업 방향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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