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연 4.17%···예대금리차 1.57%p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20%) 대비 0.03%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3.96%)과 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0.03%p 오른 3.78%로 나타났다. 일반신용대출은 5.41%로 0.07%p 올랐으나, 기타보증대출을 중심으로 보증대출이 0.09%p 내렸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는 지표금리인 은행채5년물 금리가 8월 중 하락했으나 지난 6~7월 중 일부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가산금리를 소폭 인하한 것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연 4.0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24년 12월(4.64%)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하락세가 멈춘 셈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4.03%로 같은 기간 0.01%p 떨어졌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모두 0.01%p 떨어졌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는 기업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내렸으나 공공 및 기타 부문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1%에서 2.49%로 0.02%p 하락했다. 지난 2024년 10월(3.37%)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와 금융채·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모두 0.02%p씩 떨어졌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7%p로 전월 대비 0.02%p 확대했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8%p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0.03%p), 신용협동조합(-0.08%p), 상호금융(-0.02%p), 새마을금고(-0.08%p)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 또한 상호저축은행(-0.37%p), 신용협동조합(-0.11%p), 상호금융(-0.14%p), 새마을금고(-0.18%p) 모두 떨어졌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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