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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이폰17 출시에 삼성·LG 계열사 '함박웃음'

산업 전기·전자

아이폰17 출시에 삼성·LG 계열사 '함박웃음'

등록 2025.09.22 13:17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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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시리즈, 이달 19일 국내에 공식 출시아이폰에 부품 공급하는 韓 기업들 수혜 기대삼성·LG 계열사들 3·4Q 실적 대부분 개선될 듯

애플(Apple)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iPhone 17 Pro·iPhone 17·iPhone Air)를 공식 출시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Apple 명동점에서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애플코리아애플(Apple)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iPhone 17 Pro·iPhone 17·iPhone Air)를 공식 출시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Apple 명동점에서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애플코리아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 가운데,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과 LG 계열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17 시리즈 출하량은 전작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출하량이 약 6380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출하량은 약 6600만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본 모델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IT 외신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 중국의 협력생산업체 두 곳에 생산량을 40% 늘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7 시리즈 사전판매에서도 아이폰17 프로 다음으로 기본 모델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하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됨과 함께 출시 초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양대산맥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자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 등이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기업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한다. 구체적인 납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7800만대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아이폰용 패널 예상 출하량(1억2500만대) 대비 62.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전자가 연내 공개하는 갤럭시Z 트라이폴드 물량까지 더해져 높은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8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LG디스플레이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17 시리즈 2종(프로·프로맥스)에 약 4560만대의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아이폰17 시리즈에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등을 공급하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아이폰17 전 모델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애플은 LG이노텍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존재감이 높은 기업이다. 즉, LG이노텍의 실적은 아이폰 판매 성과에 따라 직결되는 구조다. 아이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반대로 수익성이 부진하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1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줄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6 시리즈) 출시 효과로 실적이 반등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초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분석한 바 있다. 당시 아이폰16 시리즈는 출시 후 첫 주 37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약 10% 이상 줄어든 규모다.

한편, 애플은 지난 19일 자사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모델은 기본 모델과 프로, 프로맥스, 에어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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