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금리 차이 1.75%p로 좁혀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9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이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인하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의 성장이 올해 상반기에 완화됐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하고 시장 일각에서 예상했던 '빅 컷'(0.50%p 이상 큰 폭의 인하)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준의 이날 금리 인하 결정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해 전날 취임한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겸임)도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그는 0.50%포인트 인하에 투표했다. 나머지 FOMC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로 투표했다.
연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3.6%로 제시했다. 지난 6월 발표했던 3.9%에서 낮춘 것으로, 이를 고려하면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다. 올해 FOMC 회의는 10월과 12월 두 차례 더 열린다.
이날 결정으로 한국과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발표한 1.4%에서 0.2%포인트 올린 1.6%로 조정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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