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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뮌헨 한복판서 존재감 드러낸 현대차·기아···구름 관중 사로잡은 비결

산업 자동차 IAA 2025

뮌헨 한복판서 존재감 드러낸 현대차·기아···구름 관중 사로잡은 비결

등록 2025.09.09 20:25

뮌헨(독일)=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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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2025에 4년 만에 참가

전기차 중심의 대규모 부스와 신차 공개로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자세히 읽기

현대차는 뮌헨 루트비히 거리에 580㎡ 규모 대형 부스를 설치

아이오닉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세계 최초 공개

기아는 '영감의 창' 콘셉트로 EV2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 전시

숫자 읽기

현대차·기아, 2024년 7월까지 유럽 전기차 10만6000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역대 최단기간 10만대 돌파

올해 유럽 전기차 20만대 판매 기대

어떤 의미

미국 시장 위축에 대응해 전기차 수요 높은 유럽에서 반등 모색

현대차·기아, 소형차 선호 유럽 소비자 겨냥 신차 집중 공개

유럽 내 브랜드 입지와 전기차 경쟁력 강화 의지 표명

주목해야 할 것

현대차 '콘셉트 쓰리', 기아 'EV2' 등 내년 유럽 출시 예정

전기차 신차 효과 본격화로 유럽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기대

관람객 대거 몰린 현대차 프레스 행사 열기기아, 차별화된 전시 콘셉트·신차 전략 눈길

'IAA 모빌리티 2025' 현대차 전시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IAA 모빌리티 2025' 현대차 전시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4년 만에 IAA에 등장한 현대차 부스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구름 관중이 몰리며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IAA 2025는 9일(현지시간) 대중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행사 기간 뮌헨 도시 전체는 거대한 모빌리티 경연장으로 변신했다. 뮌헨 시내 오데온 광장에 마련된 오픈스페이스에는 우리가 익히 들어서 익숙한 완성차 브랜드들이 저마다 야외 전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전시 차량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건 4년 만에 IAA에 모습을 드러낸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뮌헨 루트비히 거리에 580㎡ 규모의 대형 부스를 차렸다.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에서 착안한 7m의 유리 구조물 전시장이 멀리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전 9시께, 축제의 장을 즐기기엔 다소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프레스 행사에는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은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드디어 콘셉트 쓰리가 베일을 벗는 순간, 현장은 환호와 플래시 세례로 가득 찼다. '아트 오브 스틸'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며 강렬한 존재감에 관람객들은 앞다퉈 카메라를 들이대기 바빴다.

현대차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사진=김다정 기자현대차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사진=김다정 기자

소형 전기차 꺼내든 현대차···'전기차 격전지'에 출사표


현대차가 4년 만에 IAA에 등장해 새로운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전달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전기차 격전지'인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것.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은 "목표는 유럽 고객들에게 알맞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선보일 첫 번째 중요한 출시가 바로 여기 옆에 있는 이 모델(콘셉트 쓰리)"이라고 말했다.

콘셉트 쓰리는 내년 봄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관세 부가 등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이번 IAA에서 콘셉트 쓰리를 공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7월까지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전기차 10만6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에 전기차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연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약 2개월 빠른 기록이다. 전기차 모델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면 올해 유럽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전기차 2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거대한 파란색 야외 전시 부스를 모두 전기차로 채웠다. 부스에는 콘셉트 쓰리와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를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 총 7종이 전시됐다.

세계 각 나라에서 온 취재진과 관람객들은 현대차의 전기차를 살펴보며 사진을 찍고 질문을 쏟아냈다. 어느 차에도 사람에 둘러싸이지 않은 곳이 없었다. 사뭇 조용한 거리와 대조적인 시끌벅적한 현대차 부스는 그만큼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IAA 모빌리티 2025' 기아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IAA 모빌리티 2025' 기아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

기아, EV 라인업 총출동···내년 양산 앞두고 눈도장 '쾅'


현대차와 함께 기아도 4년 만에 IAA를 찾았다.

기아는 '영감의 창(Windows of Inspiration)'이라는 고유의 전시 콘셉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황금색의 세련된 무드로 꾸며진 전시장에서는 감각적인 LED 거울 기둥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관람하고 내부와 외부를 넘나드는 공간적 착시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도 이번 IAA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2를 포함해 EV3, EV4, EV5, EV6, EV9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여 EV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을 공략할 기아의 준비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유럽 판매에 돌입한 첫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PBV) 'PV5' 패신저도 가세해 눈도장을 찍었다.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차는 단연 전시 부스 정중앙에 위치한 콘셉트 EV2였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아의 소형 SUV EV2의 콘셉트 모델로, 내년 양산형 모델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럽 지역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EV5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아가 공개한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해 훌륭한 공간성과 활용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관람객들은 차량의 사방을 꼼꼼하게 살피며 흥미로운 눈길을 보냈다.

'IAA 모빌리티 2025' 기아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IAA 모빌리티 2025' 기아 부스. 사진=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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