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4조2599억원으로 향후 10년간 이를 2배 넘게 늘릴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기념사에서 "향후 10년간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5조원 규모의 뷰티·웰니스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현재 50% 수준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핵심 사업 영역인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걸고 5대 전략을 공개했다. 5대 전략은 ▲글로벌 핵심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이다.
글로벌 시장 육성은 한국과 북미,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아시아태평양(APAC) 등 '펜타곤 5대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각 지역의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유통사와 협업하는 체계를 강화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안티에이징과 더마 카테고리뿐 아니라 헤어케어와 메이크업, 웰니스 및 디바이스 사업 등 뷰티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함께 손상 예방과 노화 지연 등 바이오 기술 기반의 항노화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한다.
여기에 마케팅과 연구개발·생산·물류·영업 등 주요 부문에 AI를 적용해 고객 대응부터 품질 관리까지 전반적인 운영 수준을 향상하고, 신제품 개발 과정을 고도화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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