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통신기술 적용···다양한 연구수행에 도움
이번에 적용된 MH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개발을 의뢰해 상용화한 혁신기술이다. 무선 백홀 구간에 10G급 속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실제 측정 속도는 4.8Gbps에 달해 이동통신사의 기존 5G 백홀 속도(1Gbps)보다 약 4배 빠르다.
300㎞이상 속도의 고속이동체에서 원활한 송수신할 수 있도록 개발된 MHN은 ETRI에서 2018년까지 상용화 테스트를 거쳐 민간에 기술이전이 완료됐다. 원래는 고속철도나 도시철도에서 사용을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일반적인 도심이나 산악지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올해 3월 국립순천대학교에 적용된 이후 경상국립대학교에 국내에서는 두 번째,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구축하게 됐다.
경상국립대학교에 설치된 와이파이 서비스는 굴착이나 관로 등의 별도 작업 없이 대부분의 무선망을 활용해 구성했다. 설치에서 운영까지 경상국립대학교의 예산사용 없이 전액 무료로 운용될 예정이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구역은 총 4개소다. 대운동장 전역, 야외공연장 전역, 농구·족구장 주변, 민주광장 등 교내 학생 및 행사 등으로 밀집도가 높은 장소다. 이번에 구축된 MHN 대학망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연구과제 수행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온네트워크는 MHN기술을 기반으로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망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향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내 사용실태를 검증한 이후 칠암캠퍼스와 창원캠퍼스, 통영캠퍼스 등에도 대학망 서비스를 구축해 편리한 Wi-F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운용되는 MHN장비의 백홀에는 SK브로드밴드가 1Gbps급 백본망(인터넷망)을 우선 공급하고 향후 사용자수가 확대되면 최대 10Gbps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조윤성 케이온네트워크 사업총괄 부사장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서비스되는 MHN 대학망 사업에는 10G급 장비로 구성된 보다 빠른 Wi-Fi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MHN기술이 적용된 WiFi서비스는 국내 주요 거점대학교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주요시설, 산업현장 등 다양한 지역에 구축돼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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