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증가세···농산물·서비스 등 오른 영향국내공급물가 0.8% 상승···총산출물가 0.6% 증가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석 달 만의 상승 전환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0.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5.6% 상승했다. 농산물이 8.9%, 축산물이 3.8%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 제품(2.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2.6%)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1.1%), 금융 및 보험 서비스(1.4%) 등이 오르며 전월과 비교해 0.4% 증가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이 농산물과 축산물 등이 여름철 수요 증가와 폭염, 폭우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원재료가 수입(4.8%) 및 국내출하(3.9%) 모두 오르며 전월과 비교해 4.6% 상승했다. 중간재와 최종재 역시 각각 0.4%, 0.5% 증가했다.
이 팀장은 "통관 시점 기준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 및 전월의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랐고 생산자물가도 상승한 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1%) 등이 내렸지만 공산품(0.6%)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 팀장은 "소비쿠폰 지급은 7월 말부터 진행돼서 영향이 본격적으로 있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수요 증가 기대감에 일부 영향을 줬을 수는 있는데 정확한 수치는 통계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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