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 D-1, 연내 인허가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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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 D-1, 연내 인허가 돌파구 될까

등록 2025.07.25 10:10

권한일

  기자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연내 인허가 착수 기대HDC현산 단독 입찰··· 신반포 최상위 조건 강조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단지 내 모습. 사진=방배신삼호재건축 조합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단지 내 모습. 사진=방배신삼호재건축 조합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선협상 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시공권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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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시공사 선정 두 차례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

조합 내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교체 등 혼란 지속

대의원 일부 해임안 상정, 의사결정 구조 불안정

숫자 읽기

HDC현대산업개발, 평당 공사비 876만원 제시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 파격 조건

총 920세대, 41층 설계안 추진 중

주목해야 할 것

총회에서 시공사 확정 시 연내 인허가 절차 착수 전망

사업 지속 가능성 확보 위한 마지막 기회로 평가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정책 변화도 변수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4시 개최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로 270번지 일대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사업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공사가 확정되면 내부 혼란을 마무리하고 연내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지만, 부결될 경우 사업 추진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된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상태다. 이후 조합은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직무대행 교체 등의 혼란을 겪었다.

현재 조합은 조합 정관 제4장 제16조 제6항에 따라 A 조합장 직무대행이 사임한 후 B 이사가 새 직무대행을 수락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선 상태다. 다만 이번 총회에 상정된 대의원 53명 중 12명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대의원회가 정족수(49명) 미달로 신규 조합장 선임 등 기능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시공사 선정과 함께 조합 내 의사결정 구조의 연속성 유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단독 입찰임에도 인근 사업지 대비 월등한 조건을 제시한 점을 강조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3㎡(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조달 금리 CD+0.1%(고정)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계약이행보증, 책임준공확약, 구조결함 30년 보증 등 안정장치가 포함돼 있다. 또한 ▲세대당 커뮤니티 5.5평 ▲천정고 2.75m ▲주차폭 2.7m ▲코너판상형 포함 판상형 비율 94% 등 차별화된 제안을 완성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될 경우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수년간 정체됐던 사업에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2022년 한 차례 일몰제 유예를 받은 이력이 있어, 이번 총회가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마지막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외부 정책환경의 변화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권 교체나 정책 방향 전환에 따라 고층 제한, 용적률 축소 등의 규제 강화가 이뤄질 경우 사업계획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합이 추진 중인 41층 설계안 유지에도 이번 총회의 결정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총 920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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