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금액 약 11조...전년 대비 8.7%↑

유상증자 통한 자금조달 17% 증가

코스닥·비상장법인 중심 물량 감소

시장 자금 조달 흐름 변화 두드러져

발행사유별 주식의 전자등록 내역.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 주식을 전자 등록한 회사와 발행 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행 주식 수량은 감소한 반면 발행 금액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2025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실적' 자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 전자 등록한 회사는 총 790개사로 전년 동기(856개사) 대비 7.7% 감소했다. 790개사 중 코스닥 상장법인이 449개사, 비상장법인은 222개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발행수량은 58억9700만주로 전년 동기(97억600만주) 대비 39.2% 감소했지만 발행금액은 11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400억원)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주식 수량으로는 총 58억9700만주 중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29억6000만주(50.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3%, 비상장법인이 약 15억3000만주(25.9%)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

발행 금액으로는 총 11조1300억원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6조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조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8% 증가, 37.1% 감소한 수치다.

발행사유로는 유상증자(19억5000만주)가 3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자본감소 후 신주 발행(10억1000만주)이 17.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