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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밥캣, 하반기 M&A 본격 시동···AI 승부수 띄우나

산업 중공업·방산

두산밥캣, 하반기 M&A 본격 시동···AI 승부수 띄우나

등록 2025.06.30 14:51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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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두산그룹, 하반기 두산밥캣 중심 M&A 본격 추진

AI·자동화 등 혁신 기술 보유 기업 인수에 초점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시너지 극대화 목표

배경은

두산밥캣, 2007년 인수 후 북미 중심 성장

지난해 사업재편 시도 무산 경험

두산모트롤 인수 등 부품 수직계열화 기반 확보

향후 전망

자율화 기술 역량 강화로 사업 영역 확장 예상

글로벌 무인화·전동화 트렌드 대응 가속화

그룹 차원의 혁신 기술 선도 의지 강조

자세히 읽기

AI·자동화·무인화 기술 고도화 집중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협력, 자율주행·전동화 기술 적용

피지컬 AI 통한 자율작업 모델 구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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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M&A 물색 본격화···하반기 속도↑현금 두둑한 두산밥캣, M&A 투자 여력 충분제품 자동화 '총력', 포트폴리오 확장 가속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두산그룹이 올 하반기 계열사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두산밥캣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건설기계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M&A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다각도로 M&A를 검토 중이다. 올 상반기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M&A 후보군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지며, 오는 하반기 더욱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이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인수한 소형 건설장비 전문 회사다. 두산밥캣은 두산에 편입된 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루며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최근 두산밥캣이 M&A 추진에 집중하는 이유는 사업 확장은 물론 분야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사업재편을 추진했으나, 정국 불안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두산밥캣은 앞선 시도와 같이 사업재편 효과를 낼 수 있는 M&A를 통해 사업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두산밥캣은 M&A 후보군을 적극적으로 물색하며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안정적)'을 받고 자금조달 여력을 확장했다. 두산밥캣의 경우 그동안 해외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들여왔으며, 국내에서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탄도 두둑해 M&A를 추진할 여력이 충분하다. 두산밥캣의 지난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1조7800억원이며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보유 현금이 총 차입금을 초과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정적 기반이 탄탄한 상황이다.

특히 두산밥캣은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M&A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건설기계 제품에 자동화·무인화 기술을 접목하는 등 관련 기술 고도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그룹 차원에서 건설기계(두산밥캣)와 로봇(두산로보틱스)의 사업을 통합하려 했던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사업재편 시도 당시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시장 주도권 확보에 필수 요소가 될 무인화·자동화를 위해 미래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업용 자율주행 장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기존 제품들의 로봇화가 필수적이고 비전인식, 디지털트윈, 딥러닝, 정밀제어 등 많은 요소 기술들의 확보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회사는 자율주행 장비 등 차세대 스마트 장비 기술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로더, 트랙터, 잔디깎이 등 주요 장비에 자율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피지컬 AI를 통해 기계 스스로 작업하고 실행하는 자율작업 모델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업계는 회사가 지난해 두산모트롤 인수로 부품 수직계열화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해는 자율화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 보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참가한 '바우마 2025'에서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의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그들과 비교해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며 "밥캣만의 기술로 전동화, 무인화는 물론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혁신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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