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르엘 청약 당첨시 시세차익 약 10억원 '래미안 원페를라' 당첨가점 최저 69점 기록"4인가족 미만 청약 만점자는 당첨 어려워"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강남3구와 성동구에서는 잠실르엘·아크로드서초·오티에르 포레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르엘'은 이르면 다음달 분양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상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약 219가구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기 때문에 인근 단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3.3㎡당 6000만원 내외로 정해질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인근 단지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의 분양권은 지난 2월 30억5000만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잠실르엘 청약 당첨시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서초구 서초동에 들어서는 '아크로드서초'(신동아 재건축)는 오는 8월 중 분양이 계획됐다. DL이앤씨가 짓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최고 39층, 16개 동,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53가구다. 시장에서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0만원대, 전용 84㎡ 기준으로 20억원 초·중반선으로 분양가를 예상하고 있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서초에스티지' 84㎡는 올해 4월 30억5000만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수억원의 안전마진이 예상된다.
강남 외에는 성동구 성수동에서 '오티에르 포레'가 다음달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포스코이앤씨가 성수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20층, 총 287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8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6000만원 안팎, 전용 84㎡의 경우 25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근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 84㎡가 지난달 34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차익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특히 강남권 단지들의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시세차익이 확실시되는 구조인 만큼, 높은 청약 가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초 분양된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는 7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며 로또 청약 단지로 불렸다. 이 단지는 268가구 모집에 4만635명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 151.6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최저 당첨가점은 69점이었고, 최고 가점은 6인 가구 만점 기준인 79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 분양된 서초구 '방배 아크로 리츠카운티' 역시 당첨가점은 최저 69점, 최고 78점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예정된 로또 청약 단지들도 높은 경쟁률로 인해 최저 당첨 컷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이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특히 당첨가점은 4인가족 만점 기준인 69점 미만으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세차익이 높게 기대되는 일부 타입은 5인가족이라도 당첨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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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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