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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노조,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최인혁 복귀 강력 반발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 노조,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최인혁 복귀 강력 반발

등록 2025.06.11 15:04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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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직장 내 괴롭힘 논란으로 물러난 최인혁 전 COO의 복귀에 강력 반발

카카오 노조 등 타사 노조도 연대 집회 동참, 사측 대응 촉구

최 전 COO는 2021년 임직원 사망 사건 후 도의적 책임으로 사퇴했던 인물

숫자 읽기

네이버 노조 전체 5800여명 중 5701명 투표, 99%가 복귀 반대

2차 집회에 네이버·카카오 노조 약 250명 이상 참여

카카오 노조, 창립 후 첫 파업과 연대 집회 동시 진행

맥락 읽기

최 전 COO의 복귀는 단순 인사 문제가 아닌 네이버 조직문화, 윤리의식의 시험대

노조, 경영진의 침묵과 책임 회피 비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기업 내 인권 의식 강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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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5800명 중 5701명 복귀 반대···반대 투표 99% 압도적 반발사측 침묵 속 대규모 집회 열려···카카오 노조 첫 연대사측 무응답 일관시 오는 7월 3차 집회 진행 예정

네이버 노동조합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연루돼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 복귀를 두고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조합원 항의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회사 대응을 비판했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11일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의 복귀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세현 기자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11일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의 복귀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세현 기자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1784 사옥 1층 로비에서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 복귀를 반대하는 2차 집회를 진행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 조합원 100명과 네이버 조합원 150명이 참여해 약 250명 이상의 조합원이 집회에 참석했다. 카카오 노조는 창립 이후 최초 파업 시작과 함께 연대의 의미로 네이버 집회에 참가했다.

이번 집회는 최인혁 전 COO가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선임된 이후 집회, 피케팅, 전 조합원 투표, 공개 질의 발표 등으로 반발했으나, 사측의 입장이 없어 이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네이버 노조 측은 "이번 집회가 단순한 인사의 복귀가 아닌 네이버의 조직문화와 윤리의식을 되돌아보는 변곡점이 될 것임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지난달 27일에도 최 전 COO의 복귀를 반대하기 위한 첫 집회를 연 바 있다. 당시 노조 측은 네이버 경영진에게 이사회와 사측의 조직적인 최 전 COO 복귀 지원 의혹과 최인혁 전 COO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책임 유무를 질의했다.

지난달 22일부터 5일간 진행된 복귀 찬반투표에서는 약 99%의 조합원이 최 전 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네이버 노조 전체 인원은 약 5800여명으로 이 중 5701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온 결과다.

이날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이번 사태는 조직문화 책임 경영의 기준이 흔들렸다는 신호"라며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조직 문화를 상징하는 최 전 COO를 복귀시킨다는 결정은 건강하지 않은 네이버를 상징하는 부당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지부장도 "직장 내 괴롭힘은 악질 범죄"라며 "인권 침해, 삶의 가치를 망가뜨리는 게 문제고, 이를 방조하는 네이버는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노조는 경영진의 침묵과 책임 회피를 좌시할 수 없다며 최 전 COO의 복귀 철회를 요구했다. 오 지회장은 "집회를 통해 한목소리로 외쳤는데도 (사측이) 응답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시 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네이버 노조의 집회는 3주 뒤인 오는 7월 2일에 열린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5일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다만, 최 전 COO는 재직하던 2021년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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